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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13. 21:06 영화

난 원래 감독과 배우에 별 관심 없이 영화를 보는 종류의 사람이었는데,
너무 심각하게 모르는 것 같아서- 또 좋은 영화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될 지도 몰라서,
관심을 가져 보기로 했다.

감독은 토드 그라프, 감독을 맡은 건 처음인 듯. 흐음..
배우로 활동하다, 각본도 좀 쓰다가 감독한 것 같다.

남자 주인공은 갤런 코넬- 윌 버튼 역할, 너무 찌질하게 연기를 잘 했다.
바네사 허진스, SA5M(5는 묵음)은 예뻤고...
앨리슨 미칼카-샬롯 뱅크스도 예뻤다!


찌질하지만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으며, 음악을 무척 좋아하는 윌은 어머니의 전근 이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물론 환경이 바뀐다고 하여 사람이 바뀌는 것은 아니겠으나, 샘과 샬롯의 도움으로 좀 안 찌질한 삶을 살게 된다고 해야할까? 교육용의 첫키스도 해보고, 풀죽어만 있던 그가 지시라는 것도 해 본다. 스스로 의욕을 가지고 움직이게 된 그... 아마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겠지.

정말 즐거울 것이다. 같은 꿈을 향해 친구들과 나아가는 기분은.

손발이 오그라들 것만 같은 키스, 한 대 쳐 주고 싶은 소심함, 그러나 마법같은 그의 따스함.

데이빗 보위는 어떤 사람일까, 아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물 탐색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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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nya
2009. 9. 13. 15:54 영화

나는 바로 몇 달 전부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기다렸고, 그래서 보게 된 영화 Up.

픽사라는 제작사가 있다는 것도 몰랐던 나에게 이 작품은 앞으로 볼 만한 애니가 9개쯤 더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고마운 애니메이션이랄까.


아이는 도요새가 물어다 준다는 꿈이 현실처럼 느껴지는 세계.
아름답고 안타깝고 사랑스러운 칼과 앨리의 삶.
그러나 앨리는 칼을 남겨두고 먼저 떠났고, 칼은 앨리와의 추억이 담긴 집을 남기고 끌려갈 처지에 이른다...

너무 사실적인 재개발의 현장,
그리고 너무나 비현실적인 풍선에 떠오른 집.
모험같은 건 젊은 시절에나 할 수 있다는 편견을 비웃듯,
노인은 고령의 나이에 아무도 할 수 없었던 모험을 시작한다.

초콜릿을 좋아하는 새와, 말하는 개, 욕심밖에 남지 않은 옛 우상, 그리고 소중한 추억의 집...
노인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누가 그랬던가. 그렇지만 나이를 떠나 그 어느 인간에게나- 현재를 사는 것은 중요하다.
그 소중했던 앨리와의 집을 포기하고 러셀을 위해 떠나는 칼은, 그래서 감동적이고 그래서 정말로 멋지다.

계속해서 돈을 모으던 유리병을 깰 수밖에 없었던 그들처럼
삶이 항상 우리의 꿈을 응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꿈을 꾸고 함께 삶을 일구어나갈 존재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할까.
일상의 소소함에 행복을 맡기고 살아가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본다.


물론, 여전히 모험은 아름답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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